PL] PL 대응 종합지원체계 만든다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제조물책임(PL)법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지원체계가 마련된다.

중소기업청은 27일 PL컨설팅과 함께 IT를 접목한 PL경영정보화시스템의 개발, 기업 교육 등을 포함한 입체적인 종합지원체계 마련, 정부 차원의 PL 보급·확산 및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최근 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 등 유관부처와 잇따라 회의를 갖고 연말까지 △PL경영정보화시스템 개발 및 보급 △PL컨설팅 방법론 개발 △PL전문가 양성 및 기업체 교육 등을 골자로 한 PL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에 마련되는 체계에는 PL대응수준평가체계를 도입, 등급별 기업평가가 가능하도록 해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보험료 부담, 금융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PL경영정보관리시스템`의 경우 중소기업을 위한 PL자가진단시스템·PL프로세스관리시스템과 심사원을 위한 PL수준평가분석시스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기업들이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PL 관련 업무를 자가진단해 능동적으로 PL에 대응할 수 있고, 보험사는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틀을 통한 기업평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11개 국내외 손해보험사와 별도의 협의회를 구성, PL사고시 손해보상과 관련한 포괄적 대응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어 제조분야 중소기업(3개 업종, 15개 업체)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나서 오는 2007년까지 1000개 기업으로 관련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시스템개발수행기관인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은 내달 중순께 솔루션·시스템통합(SI)업체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 4월 중소제조기업 1000곳(5명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PL대응 실태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97.3%가 PL제도를 인지하고 있고 대책을 마련한 기업도 70.2%로 나타나 효과적인 PL대응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3년 08월 28일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