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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환경산업이 황금알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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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05-13 12:30 조회1,9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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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환경산업이 황금알 낳는다

 
우리나라는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괄목할 정도로 경제수준에 이르렀으나 급속한 산업화ㆍ도시화의 과정에서 과다한 오염물질 배출로 환경오염이라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선진국들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공산품 생산과정에서의 오염ㆍ공해물질 발생을 규제하는 PPMs(Process and production Methods) 논의, 기후변화협약 및 ISO 14000시리즈 등에서 보듯 국제적인 환경규제 움직임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 오존층 파괴물질 사용 제한을 위한 몬트리올 의정서, 유해폐기물 최소화를 위한 바젤협약, 생물종 보호를 위한 생물다양성협약 등 현재 지구촌에는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국제환경협약이 무려 210여개나 발효중이다. 우리나라도 이가운데 40여개 협약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의무를 선진국의 절반 수준만 부담한다 하더라도 2020년 국내총생산(GDP)의 손실이 3.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환경보호조치는 산업생산성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구조를 가진 국가는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로 국제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제 기업에게 환경문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좌우하는 문제로 대두하고있다. 환경문제에 소홀한 기업은 각종 무역장벽으로 세계시장에서 설 땅이 점점 좁아지는 것은 물론 환경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가고 있는 국내 고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환경산업 자체가 엄청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환경시장규모가 2000년 5,800억 달러에서 2008년 10,229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단연 21세기 유망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국내 환경시장의 정부 발주 물량만도 매년 7조원 가량의 예산이 편성되어 집행되고 있으며 민간 부문의 예산도 수조원에 달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올해 환경시장규모를 약 15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환경산업은 국내 기술에 대한 불신과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등한시한 기업들의 경쟁적이고 무분별한 외국기술 도입으로 거액의 기술사용료를 지불하는 선진국의존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환경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국내 독자적인 신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또한 환경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판가름하는 핵심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업들도 환경산업이 영원한 첨단산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야 할 때다.

2003년 05월 01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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