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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환경은 투자>외면하면 수출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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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10-09 17:04 조회2,1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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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환경은 투자" 외면하면 수출길 막혀 


■ 환경경영이 경쟁력이다 ■

2001년 12월에 있었던 일이다. 일본 소니는 네덜란드를 통해 유럽시장에 판매 할 플레이스테이션 130만대와 부품 80만개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그러 나 선적 직전에 통관금지 조치를 받았다.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중금속 카드뮴 이 기준치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소니는 당시 수출물량을 모두 폐기처분해야 했다. 이 사건으로 금전적 손실만 1억6000만달러였으며 워크맨과 콤팩트디스크로 쌓아 올린 `소니 브랜드`는 국 제적 망신을 당해야 했다.

소니는 그 후 4만2000개에 달하는 부품 협력업체 중 환경기준을 준수한 업체에 서만 납품을 받는 `그린파트너` 제도를 실시해 환경친화를 주요 경영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으면서 동시에 막대한 이 익을 봤다. 금호타이어는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을 앞둔 지난해 11월 스웨덴 환경라벨인증기관(SIS)이 주는 환경마크(Type I)를 획득했다.

SIS측은 타이어 관련 국제회의에서 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증 사실을 밝혔고 이 내용은 유럽 내 37개 매체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이 보도로 금호타이어에 대 한 유럽인 신뢰도가 급상승했고 매출이 급속도로 늘었다.


■ 환경경영 없이는 무역장벽 못넘는다

`환경경영`은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세계 각국이 환경보호 조치와 환경기준 준수를 상품 판매시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등 이제는 타국 상품이 필히 지켜야 할 요소로 자리잡았다.

유럽연합(EU)은 2006년 7월부터 납ㆍ수은ㆍ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이 포함된 전 자제품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 또 전기전자제품 내 유해화학물질 제한지침(RoH S)과 제조ㆍ유통업체에 폐가전제품 무료 수거 의무를 지우는 전기전자제품 폐 기지침(WEEE)도 시행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문에도 환경기준을 높여 2005년부터 유럽에 수입되는 자동차 배출가 스에서 황 함유량을 ㎏당 10㎎ 등 현재보다 15분의 1 이상 감축하는 것을 의무 화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환경경영컨설팅업체인 나이겔&어소시에이츠의 배리 영 수석 컨설턴트 는 "바뀐 환경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한국 제품 중 70%가량이 규제대상 품목 이 될 것이다. 이제 환경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그 심각성을 지적했 다.

미국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GM과 포드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부품 납품업체들에 대해 `ISO 14000` 등 환경인증을 받는 것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미국 주요 가전ㆍ컴퓨터업체들도 친환경성 인증을 납품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 로 삼을 계획이다.

환경문제는 새로운 세계 무역질서에서 뼈대가 될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에 서도 중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발효한 다자간 환경협약이 200여 개며 이 협약에는 위반국과 교역금지, 에너지세 부과, 환경인증서 부착 의무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한상의는 "다자간 환경협약들이 DDA 협상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으 로서 강제력을 갖게 되면 선진국들이 한국 상품 수출에 대해 규제를 가할 염려 가 있다"고 경고했다.


■ 기업들은 지금 환경전쟁 중

세계적인 기업들은 환경이 시장에서 미래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생존 을 위해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오염물질과 폐기물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 고 환경회계와 환경보고서를 발간하며 기업 의사결정 과정에 환경적 요인을 도 입하는 등 기업 경영체계를 모두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다국적 화학기업인 바스프는 모든 제품을 개발할 때 생태효율(eco-efficiency) 분석을 거치도록 했다.

생태효율 분석이란 그 제품의 경제성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다. 경제성이 아무리 우수한 제품이라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개발 단계에서 폐기처분된다.

지난달 내한한 안드레아스 키허러 바스프 환경효율팀장은 "바스프가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 평가에서 최고 화학기업으로 꼽히고 국제금융시장에서 친환경 적인 기업 주가가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인 핀란드 노키아는 올해부터 부품업체에 제품에 대한 `물질환경정보` 제시를 의무화했다.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휴대전화업계 시 장 판도는 `친환경성`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노키아는 판단하고 있다.

2003년 10월 01일 매일경제
 


환경] 기업, 선진국의 환경관련 수출장벽을 넘어라 


삼성 LG 현대 등 전자와 자동차메이커들이 2~3년 앞으로 다가온 유럽환경규제 파고를 넘기 위해 그린 부품구매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유럽에 현지 환경전략 전담조직을 설립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카드뮴, 크롬, 브롬계 등 핵심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친환경 전자제품 생산을 위해 내부 지침을 정하고 이를 토대로 협력업체에 인증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그린 부품구매 제도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및 LCD 공급품 가운데 리드프레임, 포장재, 잉크 등 환경 유해물질을 포함한 부품을 금지하는 `녹색구매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특 히 오존층 파괴 물질인 프레온가스(CFC) 등을 제조 공정에서 전면 금지할 예정 이다.

이 같은 녹색구매 제도를 내년까지는 정착시킨다는 방침 아래 내년 1월부터는 `에코파트너 인증제`를 실시한다. 부품소재 협력 업체가 에코파트너로 인증을 받게 되면 재계약시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업체의 경우 감사주기를 연장해주는 등 혜택을 준다.

지난달 30일에는 유럽의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주환경경영 추진팀`도 신설했다.

LG전자는 품질센터 유해물질분석실을 본격 가동, 유해물질이 포함된 부품을 선 별함으로써 친환경 부품 구매체제로 전환했다.

또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소니의 그린파트너십(GP)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소니는 GP 인증을 받지 못하면 거래중단 조치까지 취하고 있다 .

자동차 메이커들도 환경규제대응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요즘 연비향상과 배출가스 저감, 차세대 환경차 개발 등 자동차 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기술연구소를 내년 8월까지 완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재활용 가능률을 △2004년 이전 신차 87% △2005년 이후 신차 88% △ 2008년 이후 신차 90% 등 3단계 목표를 세웠다.

한편 EU(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2006년 부터 유해물질 사용제한(RoHS)과 전기. 전자제품 재활용 의무화(WEEE)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환경규제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U는 2005년부터는 일산화탄소 등 배기가스 규제치를 대폭 강화한 ` 유로(EURO) 4`를 시행할 예정이다.

2003-10-02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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