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라이프> 웰빙시대, 환경관련 창업 `주목'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 환경오염이라고 하면 자동차가 배출하는 매연이나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 등을 떠올리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오염의 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새로운 오염 물질이 계속 발견되면서 이제는 환경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새집증후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여러가지 기술을 개발, 시공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친환경산업''이라고 불리는 이 분야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초보단계이지만 선진국에서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관심을가져볼만 하다.

최근 웰빙바람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산업 관련 창업에 대해 알아본다.

◆광촉매 코팅 = 광촉매는 빛을 받아서 화학반응을 촉진시키는 이산화티타늄(TiO₂) 등과 같은 물질로 가구나 벽지 등에 뿌리면 오염방지, 공기정화, 살균효과를얻을 수 있다.

광촉매는 주로 일본에서 개발한 용액 형태로 만들어지며 국내에서도 이 기술을시공하는 프랜차이즈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환경 산업의 10% 이상을 점유, 2005년에는 1조엔(10조원 가량)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단지를 공략한다면 높은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

창업에는 가맹비와 시공장비를 포함해 2천만∼2천300만원 정도가 들며 고객을직접 찾아가는 서비스의 특성상 무점포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랜차이즈 `그린베어''(www.greenbear.co.kr) 안산점의 경우 투자비용 2천300만원을 들여 한달 수익 약 700만원을 올리고 있으며 시공가격은 평당 3만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램프형 공기청정기 = 벤처기업 ㈜오벨코리아(www.ovell.co.kr)는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램프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음이온을 공기1cc당 86만개를 발산시키는 이 램프는 전구 대신 소켓에 꽂아 사용하면 폭포수나 숲, 바닷가, 시냇물 근처에서와 같은 상쾌함을 느끼게 해 준다는것이 업체측의 설명.

기존 사용하던 전구 대신 설치하는 소비재이기 때문에 한번 거래를 체결하면 장기적인 수익을 낼 수 있고, 일반 가정 뿐 아니라 기업과 상가 등 다량으로 물품을구입할 수 있는 곳의 영업망을 확보하면 유리하다.

현재 대구, 광주, 충청 지역의 가맹점이 준비중이며 가맹비 없이 초도물품비 1천500만원만이 기본 창업비로 책정될 예정이다.

◆향기 마케팅 = 향기마케팅 전문 프랜차이즈 에코미스트코리아(www.ecomistkr.

com)는 뉴질랜드 에코미스트사의 천연향, 천연살충제 제품에 대한 업무 제휴를 통해자연친화적인 향기를 판매.관리한다.

에코미스트는 전나무, 측백나무 등 침엽수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사용하는데뛰어난 항균력과 음이온을 보유, 신체의 리듬을 회복시켜 새집증후군 등에 효과적이다.

점포나 사무실 및 관공서 등에 자동향기분사기를 설치하고 각 장소에 적합한 천연향을 내장해 매월 리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당 리필 가격은 2만원으로 300개를 관리하면 월 평균 매출은 600만원 정도.

지난 해부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밀폐된 공간의 세균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현재 가맹점은 전국 100여곳 정도 개설됐다.

초기창업비용은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가맹비 300만원과 초도물품비 1천200만원으로 총 1천5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cty@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