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 6 시그마 ] 최고 CEO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8-02 10:19 조회1,76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이코노 피플] \"내가 '6시그마' 최고CEO\"
[조선일보 최홍섭 기자]누가 ‘6시그마’의 진짜 챔피언 CEO(최고경영자)인가.
6시그마(δ) 운동이란, 100만개의 제품을 만들 때 불량품을 3.4개 이하로 줄이자는 첨단 경영기법이다. 모토로라에서 시작되어 GE에서 꽃을 피웠고, 최근 국내 기업들도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영 전반에 걸쳐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개념이 복잡하고 어려워 제대로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CEO의 관심이 생명이다.
국내에서는 김순택(金淳澤) 삼성SDI 사장,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 이구택(李龜澤) 포스코 회장을 6시그마의 ‘트리오 CEO’로 꼽는다.
김순택 사장은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 “한 수 가르쳐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삼성그룹 최고의 6시그마 CEO다. 본인 스스로 6시그마 자격증의 최고등급인 ‘챔피언’을 획득했다. 특히 김 사장은 6시그마를 제조·생산뿐 아니라, 인사·총무·홍보 등 계량화하기 힘든 부문에도 모두 적용시키는 데 성공했다. “결재서류 처리에 열흘이 걸리던 것을 6시그마를 통해 중간의 낭비요인을 없애면 이틀로 줄일 수 있지요. 6시그마는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김 사장은 월 1회 토요일이면 모든 임원을 불러 ‘6시그마 챔피언의 날(Chmpion Day)’을 연다. 이때 목표를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발표한 뒤, 격렬한 토론시간을 갖는다.
90년대 중반 창원공장장 시절에 6시그마를 도입한 김쌍수 부회장은 원조인 GE로부터 “6시그마를 잘했다”고 칭찬을 받을 정도다. 2년 전 창원공장을 방문한 GE의 제임스 캠벨 사장은 “품질관리가 GE보다 훨씬 낫다”고 극찬했다. 김 부회장은 6시그마의 단계별 자격증 취득을 임직원 승진의 조건으로 설정,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 포스코 직원들은 회식자리에서도 ‘6시그마’를 중얼거리고 다닌다. 이구택 회장이 “포스코 하면 6시그마가 생각나도록 하자”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나 LG전자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강도는 훨씬 더 세다. 이 회장은 “포스코가 진정한 민영화를 달성하려면 예전의 사고와 일하는 방법이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매달 한두 차례 6시그마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엔 6시그마 전문가인 이채욱 GE코리아 사장을 초청, 주요 임원들로 하여금 모두 특강을 듣도록 했다. 강창오 사장 등 핵심 임원들도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특별교육을 받고 있다.
(최홍섭기자 hschoi@chosun.com )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조선일보 최홍섭 기자]누가 ‘6시그마’의 진짜 챔피언 CEO(최고경영자)인가.
6시그마(δ) 운동이란, 100만개의 제품을 만들 때 불량품을 3.4개 이하로 줄이자는 첨단 경영기법이다. 모토로라에서 시작되어 GE에서 꽃을 피웠고, 최근 국내 기업들도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영 전반에 걸쳐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개념이 복잡하고 어려워 제대로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CEO의 관심이 생명이다.
국내에서는 김순택(金淳澤) 삼성SDI 사장,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 이구택(李龜澤) 포스코 회장을 6시그마의 ‘트리오 CEO’로 꼽는다.
김순택 사장은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 “한 수 가르쳐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삼성그룹 최고의 6시그마 CEO다. 본인 스스로 6시그마 자격증의 최고등급인 ‘챔피언’을 획득했다. 특히 김 사장은 6시그마를 제조·생산뿐 아니라, 인사·총무·홍보 등 계량화하기 힘든 부문에도 모두 적용시키는 데 성공했다. “결재서류 처리에 열흘이 걸리던 것을 6시그마를 통해 중간의 낭비요인을 없애면 이틀로 줄일 수 있지요. 6시그마는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김 사장은 월 1회 토요일이면 모든 임원을 불러 ‘6시그마 챔피언의 날(Chmpion Day)’을 연다. 이때 목표를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발표한 뒤, 격렬한 토론시간을 갖는다.
90년대 중반 창원공장장 시절에 6시그마를 도입한 김쌍수 부회장은 원조인 GE로부터 “6시그마를 잘했다”고 칭찬을 받을 정도다. 2년 전 창원공장을 방문한 GE의 제임스 캠벨 사장은 “품질관리가 GE보다 훨씬 낫다”고 극찬했다. 김 부회장은 6시그마의 단계별 자격증 취득을 임직원 승진의 조건으로 설정,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 포스코 직원들은 회식자리에서도 ‘6시그마’를 중얼거리고 다닌다. 이구택 회장이 “포스코 하면 6시그마가 생각나도록 하자”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나 LG전자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강도는 훨씬 더 세다. 이 회장은 “포스코가 진정한 민영화를 달성하려면 예전의 사고와 일하는 방법이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매달 한두 차례 6시그마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엔 6시그마 전문가인 이채욱 GE코리아 사장을 초청, 주요 임원들로 하여금 모두 특강을 듣도록 했다. 강창오 사장 등 핵심 임원들도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특별교육을 받고 있다.
(최홍섭기자 hschoi@chosun.com )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