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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최악황사’ 온다…눈·코·입을 보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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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2-23 21:13 조회2,4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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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최악황사’ 온다…눈·코·입을 보호하라 


봄의 불청객 황사(黃砂)가 올해 가장 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게다가 지난 1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황사대책국제회의에서 이번 황사는 예전에 비해 오염물질의 농도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해 황사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최악의 황사’에 대한 대비책을 소홀히 할 경우 자칫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의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는 황사가 부는 계절에는 자칫 호흡기계와 안과질환,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악화되기 쉬워 이들 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평소와는 다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이다.

◇올해 황사는 왜 심할까=황사는 봄철 건조해진 중국의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 황하 상류지역에서 겨우내 얼어있던 흙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지는 과정에서 생긴 20㎛정도의 크기의 흙 알갱이가 대기중에 떠다니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에는 이들 사막지역에 충분한 눈이 내려 심한 황사는 없었지만 올해는 이들 지역에 충분한 눈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최악의 황사가 예상되는 것이다.

황사는 또 자체 흙성분외에도 중국의 공업화로 인해 실리콘, 구리,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의 농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황사는 영아의 사망률과 폐발달의 저하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호흡기질환 주의보=황사가 불어오는 시기가 되면 기침이나 가래 등의 호흡기계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이는 황사에 포함된 분진 등이 오존이나 태양과 반응, 만성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황사는 일반적으로 입자가 큰 편이기 때문에 폐로 깊숙히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가래를 유발하고 코와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했을 때 이에 저항할 수 있는 면역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

호흡기계 전문의들은 봄철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뉴스나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의 특보를 수시로 파악해 황사가 발생할 경우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지적한다. 또 집에서는 가급적 창을 통한 외부공기유입을 막고, 공기정화기나 가습기로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알레르기 증상도 급증=황사가 불면 호흡기계 환자와 함께 덩달아 늘어나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알레르염 결막염 등 알레르기 증상과 연관된 증상이다. 안그래도 봄철 건조한 대기와 미세먼지가 가득한 봄바람이 이같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유독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고, 빨갛게 출혈되는 동시에 눈에 뭔가 들어간 것과같은 느낌이 든다. 또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오르기도 한다. 이때 주의해야할 것은 눈이 불편하다고 소금물로 눈을 헹궈내는 것은 눈에 자극을 주기때문에 피하고 인공눈물액이나 식염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자주 막힌다는 것이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병원에서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황사 시즌에는 마치 모래가 목에 걸린듯 목안이 칼칼해져오는 후두염이나 천식 및 알레르기성 천식이 심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가급적 황사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고 가급적 물을 자주마시며 실내공기를 건조하지 않게해 호흡기계 점막이 건조해져 각종 자극에 민감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 교수·호흡기내과 권오정 교수·안과 정의상 교수,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나문준 교수·안과 노경환 교수
ⓒ[파이낸셜뉴스 02/23 18:45]


황사란… 중금속 함유 중국·몽고발 위험먼지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이나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나 황토,먼지가 모래폭풍에 의해 하늘로 올라갔다가 편서풍을 타고 중국은 물론 한반도 일본 멀리 미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미세한 누런 먼지. 대기의 혼탁도 증대,태양에너지 유입의 감소,강수,빙정핵으로서의 역할 외에도 미세입자의 침투로 인한 정밀기계 손상과 호흡기 질환,안질환 등 건강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보통 크기가 0.2∼20㎛이며 0.4∼12.0㎛ 크기 내외의 입자가 가장 많다. 황사 속에는 모래 황토 외에도 마그네슘 규소 알루미늄 철을 비롯해 중국의 공업화 영향으로 인한 아황산가스 및 카드뮴 납 등 중금속까지 포함돼 있다. 한반도에는 주로 3∼4월에 집중 발생한다.

ⓒ[스포츠투데이 02/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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