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살길은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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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2-06 19:42 조회2,1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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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살길은 기술력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이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상당히 뒤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중소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석권, 지역 중소기업의 살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4일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기술력을 대변하는 이 지역 업체의 특허출원 건수는 98년 749건, 99년 1천168건, 2000년 1천968건에 이어 2001년에는 1천669건으로 전국(6만1천614건)대비 2.7%에 불과했다.
특허등록건수도 2000년 294건에 이어 2001년에는 319건으로 전국(1만9천808건) 대비 1.61%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뒤떨어진 것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기술력을 키워주는 대학연구소 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추구한다면 우리 지역 중소기업들도 충분히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화순군에 있는 동아에스텍(대표이사 한상원)은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특허등록 16건, 국제특허 등록 2건, 실용신안 등록 17건 등 총 35건의 산업재산권을 바탕으로 전국 가드레일 시장의 절반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매출이 상승했다”며 “무엇보다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장성에 위치한 금호 HT오토닉스(대표이사 이용균)도 소형전구 제조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2년 자동차부품의 기본품질 수준인 QS9000보다 한 단계 높은 ISO/TS16949 인증을 획득했하면서 국내 자동차 조명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업분야도 독특한 기술력만 있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1차 농산물 신기술벤처기업인 감나루(대표이사 백성준)가 그 예로, 친환경농법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탄닌성분을 완전히 제거한 탈삽기술을 통해 감의 떫은 맛을 없앤 특허홍시로 전국시장을 휩쓸고 있다.
광주·전남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력이고 이런 기술은 판로를 뚫는 지름길이자 가장 확실한 무기”라며 “지역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수도권에 편중된 대학연구소나 기업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호기자
ⓒ[무등일보 02/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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