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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제품이 기업흥망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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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8-19 22:34 조회1,8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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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기업이 살아남는다>

환경제품이 기업흥망 가른다
       
 
(::''인증'' 없인 EU-美 수출도 못하게될 듯::)미국, 유럽연합(EU) 등 거대 시장에서 환경무역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제품이 기업생존을 결정하는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도 ‘친환경’이 아니면 구매를 꺼리는 추세다. EU등환경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인증 제품에 혜택을 주는 ‘환경 자유무역협정(FTA)’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이 ?蓚?판도는 물론 소비자의 구매 패턴까지 바꿔놓는 시대가 왔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LG전자 품질센터. X선형광분석기(XRF)가 부품 소재에 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등 유해성분이 있는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유해물질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유도결합플라즈마(ICP)장비가 100만분의1곥단위까지 정밀측정에 들어간다.

최광림 환경기술 그룹장은 “EU 환경규제가 발동하는 2006년 뒤에는 친환경 소재와 부품을 쓰지 않으면 수출이 어려워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해외 글로벌 기업에 납품 계약을 할 때마다 친환경설계 시스템팀이 초긴장에 빠진다. 조금이라도 유해성분이 검출되면 계약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연말까지 모든 인쇄회로기판에 납 사용을 중단할 방침이다.

KCC는 페인트에 들어있는 유해성분을 제거한 친환경 도료를 국내최초로 생산하고 있다. 새 아파트 내부에 칠한 페인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도료를 3년여에 걸쳐 개발했다. 건강과 환경 등 웰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앞으로친환경 제품이 아닌 페인트는 국내외 시장에서 명함을 내밀기 ?佇좆痴?전망이다.

환경보호 지출액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가계·기업·공공부문등의 환경보호 총지출액은 13조6088억원(2002년기준)을 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분석실 이주현연구원은 “친환경 제품에세제 인센티브를 주거나 친환경 원자재를 쓰는 기업은 법인세를감면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 중심 ''환경 FTA 움직임'' 구체화유럽의 환경선진국은 국가별 협약을 맺어 환경인증 제품의 보호를 추진중이다. 스웨덴과 이탈리아가 상호협약을 체결했으며 역외 국가인 일본에서는 스웨덴 환경인증 대행업체까지 생겼다. 환경관리공단 인증팀 한명희씨는 “국가별로 인정하는 환경인증이없으면 제품 수출에 불이익을 받는 환경 FTA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는 이같이 세계적인 친환경 추세에 맞춰 ‘친환경기업이살아남는다’라는 주제로 오늘부터 매주 목요일 기획시리즈를연재,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보호의 필요성, 기업의 친환경노력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제교·노윤정기자jklee@munhwa.co.kr
 [문화일보 2004.08.19 1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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