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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환경경영으로 화재사고 사전예방(청도농산물가공공장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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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3-12-17 23:47 조회1,9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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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환경경영으로 화재사고 사전예방..
(청도 농산물 가공공장 불)
12명 실종, 6명 부상(종합2보) 


용접작업중 불똥 발화, 건물 밀폐상태 인명피해 커피해자들 생활 어려운 인근지역 농민들(청도=연합뉴스) 임상현.이덕기.홍창진.이강일.한무선 기자 = 경북 청도군 풍각면 팽이버섯 재배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남녀 12명이 실종되고 6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발생.진화 = 17일 오후 4시53분께 경북 청도군 풍각면 흑석리 175 팽이버섯가공공장인 대흥농산(대표 양항석.41) 제 2농장 1층에서 용접작업 도중 불똥이 우레탄 바닥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순식간에 천장으로 옮겨 붙어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전체로 번졌으며 소방차 20대와 소방관 등 160여명이 진화작업을 벌여 발화 4시간여 만인 9시께 건물내부 700여평을 태우고 큰 불길을 잡았다.

이 회사 직원 김모(31)씨는 "공장 1층 내부에서 철구조물 해체작업을 위해 용접작업을 하다 불똥이 바닥으로 튀면서 순식간에 번졌다"고 말했다.

▲인명피해 = 이번 불로 공장에서 일하던 이승자(46.여)씨 등 남자 4명, 여자 8명 등 12명이 실종되고 홍인선(42.여)씨 등 6명이 부상해 청도 대남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3층 버섯가공 작업실에 있던 중 소음이 심해 불이난 것을 미처 몰랐고 특히 밀폐상태인 건물 내부에서 연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해 유독가스에 질식,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소방 관계자는 추정했다.

부상자들은 뒤늦게 빠져 나와 대부분이 유독가스를 흡입한데다 2-3층으로 대피한 뒤 불길을 피해 아래로 뛰어내리다 허리와 발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실종.부상자들은 대부분 공장 인근에 사는 생활이 어려운 농촌주민들로 대부분이 일용직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화재 소식을 듣고 달려 온 가족들이 실종자의 수색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며 슬픔에 잠겨 있다.

▲건물구조 = 불이 난 공장은 3층 ㄱ자형 경량 철골구조물로 1층 작업장, 2층사무실, 3층 배양장으로 돼 있으며 버섯종균 배양을 위해 공장 내부에는 톱밥과 쌀겨 등이 가득 쌓여있었고 화재 당시 1층내부 냉각장을 배양장으로 바꾸기 위해 철구조물 해제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불이 난 건물은 창문이 거의 없고 환풍기만 곳곳에 설치돼 있다.

불이나자 건물 내부에서 일하던 160여명의 종업원 대부분이 1층 출입문을 통해탈출했다.

▲수색.경찰수사 = 경찰은 큰 불길을 잡자 실종자에 대한 구조 및 수색 작업을벌이고 있으나 톱밥 등에 불씨가 아직 남아 열기가 심한데다 다량의 유독가스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실종자 대부분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장 접근이 안돼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철구조물 해체작업을 전문가가 아닌 이 회사 직원 3명이 직접용접 등 작업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여부와정확한 화인을 수사 중이다.

▲대흥농산 = 팽이버섯 재배.가공공장으로 지난 99년 설립돼 연면적 4천603평에건축면적 3천118평 규모의 경량 철골구조로 만들어 졌다.

대흥농산에는 165명이 근무하고 있고 종균기술연구소에서 종균을 배양, 우량 품질의 팽이버섯을 기르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50여억원 규모로 국내 팽이버섯 공급량의 28%를 생산하고 있다.

보험은 농협공제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연합뉴스 12/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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