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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IT' 이젠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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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11-14 08:00 조회2,2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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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IT' 이젠 선택 아닌 필수

전세계가 온통 '그린(Green ㆍ 친환경)'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IT산업에도 그대로 이어져 '그린 IT'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기업 경영과 소비자의 선택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업들의 환경 경영은 최근들어 기업운영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친환경제품 및 친환경기업 이미지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세계적인 환경규제 정책도 이러한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에 한몫하고 있다.

다국적기업들은 국내에서 친환경경영이 자리잡기 이전에 이미 오래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강조하며 다양한 환경정책들을 전개해왔다.

이들 기업은 또한 높은 비용의 R&D투자로 끊임없이 친환경 제품과 기술들을 개발해 내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이같은 환경정책 이면에는 자사비즈니스와 관련한 캠페인을 통해 기업 및 제품 브랜드의 가치제고, 부정적 이미지 쇄신 등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계적인 경영전략가인 하버드대학 마이클 포터 교수가 '전략과 사회'라는 논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도 기업의 가치 사슬 또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자사 비즈니스와 연관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요타가 GM과의 경쟁을 뚫고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었던 힘도 친환경 노력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도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선보여 친환경 차에 대한 미국정부의 특혜를 등에 업고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도요타는 환경경영이 기업 경쟁력 제고에 어떤 힘을 발휘하지는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최근 출시된 울트라스팍T2 프로세서를 이용, 저전력으로 구동되는 친환경 서버를 출시한 데 이어 더욱 작아진 서버들의 크기로 공간 활용률을 최소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장비사용료, 전기사용료를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복잡하고 물가가 비싼 대도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이동식으로 꾸며 옮겨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썬의 블랙박스도 친환경제품의 좋은 사례의 하나다.

이 블랙박스는 최소한의 전력과 공간으로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혁신을 위한 썬의 R&D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썬은 친환경 제품 및 선진 기술 개발을 위해 수익의 17%에 달하는 비용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보통 매출의 3~4% 수준을 R&D에 투자하는 타 업체에 비해 이같은 수치는 파격적이라 할 만하다.

현재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회사의 사활이 걸린 모든 프로젝트를 친환경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관심과 개발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HP는 친환경적인 접근을 통해 오래된 기술은 폐기하면서 모든 업무용 컴퓨팅 옵션에 최저 전력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씬 클라이언트 기술을 채택하는 고객들을 위한 신ㆍ구 제품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P는 제품 생산단계에서 저전압 프로세서 및 기술을 채택하는 등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 전세계 에너지 사용량 감소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하드웨어와 프린터 카트리지 중고품의 회수 및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제품의 생산과 공급ㆍ 폐기ㆍ 재활용에 이르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환경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미 외국기업들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오래 전부터 인식하고 있어 자사의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것을 경영이념으로 채택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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