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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산업 ‘환경경영’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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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3-02 21:12 조회1,7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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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산업 ‘환경경영’ 팔 걷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교토의정서가 16일부터 공식 발효됨에 따라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산업구조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속속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하는 한편 매년 시간표를 만들어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협약 이행 기반구축과 산업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에 21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유화·철강, 에너지 절감 박차=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정유·유화업계는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수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2년부터 ‘온실가스 저감실적 평가 및 인증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해온 SK(주)는 이달 초 ‘기후변화협약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앞으로 ‘온실가스 저감실적 등록체계 및 산정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칼텍스정유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원인을 파악, 배출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LG화학 역시 ‘태스크포스’를 구성, 에너지 절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화학은 향후 제품 생산 구조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고부가·고기능 제품으로 재편키로 했다.

포스코는 2008년까지 에너지 사용량(2003년 기준)의 7%를 절감키로 했다. 올해부터 4년간 에너지 회수설비와 발전소 연료예열장치 설치 등에 8천9백억원을 투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부품단계부터 점검”=현대자동차는 하이브리드·수소연료전지 차량 등 친환경 차량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말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을 본격 생산·판매하는 한편 2009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 시범 생산을 마치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 제조,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과정을 고려한 청정개발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업체에도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판단 아래 올해부터 구매부품에 대한 친환경지표를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사업장에서 6대 환경유해물질이 없는 제품생산과 원부자재 수급체계 구축을 끝낸 데 이어 올 1·4분기 안에 이를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친환경 제품을 조기 출시키로 했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전자 계열사도 전사 차원의 중장기 에너지 사용 감축계획과 온실가스 최소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한편 전경련과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도 각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산업계 자율행동 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업종별 상황에 맞는 대책을 마련,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근철·박경은기자 king@kyunghyang.com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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