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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 30%에 불과한 에너지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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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10-12 01:35 조회1,7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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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 30%에 불과한 에너지 효율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효율성이 일본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친다는 무역협회 분석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낙후된 에너지 소비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엊그제 국제유가(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는 장중 53달러까지 치솟는 등 연일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대로 고유가가 고착화되면 우리로서는 수출 내수 등 모든 측면에서 그 충격을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만저만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기조적인 고유가 단계로 진입했으며 이를 전제로 모든 정책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 이상 무시할수만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원유시장의 투기자금을 배제하더라도 중동지역의 불안이 쉽게 가실 것 같지 않고 또 중국 등의 고속성장에 따른 급속한 석유수요 증가 등을 고려하면 고유가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은 설득력이 있다.

설사 유가가 다시 안정세로 돌아선다 해도 언제까지 천수답 경제처럼 대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 점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의 개편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에너지 소비 효율성을 나타내는 에너지 원단위(실질GDP 1,000달러 생산을 위해투입된 에너지 양(TOE))가 일본이 0.107,대만 0.285,미국 0.227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무려 0.362에 이르고 있다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에다름아니다.

실제로 전체 28개 산업중 22개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지고,에너지 고소비 산업 비중도 25.9%로 일본보다 5.5%포인트나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우리나라가 개별산업의 에너지 효율성을 일본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일본과 같은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 개편할 경우 예상되는 절감효과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에너지 수입만 무려 2백55억달러나 절감되고 여타 산업의 수입절감효과도 4백2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부문에서 에너지를 10% 절약할 경우의 에너지 수입절감 9.6억달러,여타산업 수입절감효과 2억달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다.

에너지 효율 향상,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가 물론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있는 일은 아니란 점에서 민간부문의 에너지 소비절약이 결코 과소평가돼선 안되지만 정부가 정말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는 너무도 분명하다.

에너지 효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2004.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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