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 윤리ㆍ이미지 경영해야 장수기업


[머니투데이 문형민기자]\"전사적 윤리 경영과 전사적 이미지 경영을 해야 존경받고 장수하는 기업이 된다\"2일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한 제1회 월드 매니지먼트(World Management) 포럼에서 조동성 서울대 교수(경영대학장)는 \"미국의 엔론, 한국의 SK글로벌과 같은 소위 ''잘나가던'' 기업도 하루아침에 파산 위기를 맞는 경영 환경이 됐다\"며 \"앞으로의 경영은 매출액 이익 중심에서 존경받고 장수하는 경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같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기업이 철저한 윤리의식으로 무장하고, 고객에게 명확하고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를 심어줘야한다\"며 전사적 윤리 경영(Total Ethics Management)과 전사적 이미지 경영(Total Image Management)을 펼쳐야한다고 밝혔다.

전사적 윤리 경영(TEM)에 대해 조 교수는 △최고경영자가 주도하고 △기업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윤리 경영을 중심축으로 내부체계로 구축하고 △고객(사회)로 하여금 객관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명성으로 형상화하는 총체적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납세 보건 안전 노동권 소비자권리 환경법규 등을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지배구조를 정비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전략적 차원에서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윤리경영을 실천해야한다는 얘기다.

또 전사적 이미지 경영(TIM)에 대해 그는 기업 아이덴티티(CI) 구축과 총체적 아이덴티티(MI BI VI) 단계를 뛰어넘어 최고경영자 주도로 기업 이미지 구축을 체계화하고, 고객으로부터 평가받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병철 회장과 정주영 회장이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의 이미지를 만든 것처럼 CEO 스스로가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기업 건강검진표를 만들어 점검하고, 경영 프로세스 내의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약한 고리를 찾아내 개선 강화시켜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럼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원 등 11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오라클 한국GE 롯데캐논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한국그런포스펌프 등 다국적 기업들이 성공 경영 사례를 발표했다.

능률협회는 오는 5월과 9월, 11월에도 각각 인도 중국 베트남 등지 진출에 관한 월드 매니지먼트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문형민기자 hyung@moneytoday.co.kr<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