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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家電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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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4-08-02 10:44 조회1,6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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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가전]친환경 家電 쏟아진다
 
 
국내 가전업체들의 친환경제품 출시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06년부터는 유럽에 수출하는 가전제품에 유해물질 사용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이다.

제조 과정과 완제품의 오염물질을 제거한 가장 대표적인 가전제품은 냉장고. 국산 냉장고는 그동안 다른 전자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유해물질이 사용된 탓에 ‘오염덩어리’로 불릴 정도였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최우선으로 냉장고의 친환경제품화 작업에 나섰다.

◇수출기준에 맞춰야 한다=국내 가전업체들은 2006년 7월부터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유해물질 사용에 관한 지침(RoHS)’을 준수해야 한다. 2003년 2월부터 2006년까지는 일종의 유예 기간인 셈이다.

이 규정은 전자제품의 제조공정에서 대표적인 환경오염물질 6가지의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납(Pb) 카드뮴(Cd) 수은(Hg) 6가크롬 등 중금속과 PBBs PBDEs 등 브롬계 난연제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 대기환경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의 사용도 제한하고 있다.

◇ 환경을 고려한 냉장고를 만든다=국내 전자업계는 유럽의 환경기준에 맞춰 수출은 물론 국내 제품에도 이 같은 규정을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금속과 브롬계 난연제를 다른 물질로 대체한 전자제품을 출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싱싱냉장고 앞뒤냉각(모델명 R-B515GX)’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RoHS가 규정한 6가지 유해물질을 각종 코팅제, 케이블류, 배관접합부, 난연제 등에서 제외하고 이들 유해물질을 3가크롬 등 무해한 물질로 대체하거나 배제했다.

LG전자 냉장고사업부 박영일 상무는 “선진국의 환경 관련 규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친환경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며, 이 친환경 기술을 전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올해 안에 출시되는 모든 전자제품에서 유해요소를 제거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따라서 올 하반기부터는 출시되는 냉장고 대부분이 친환경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영현기자/yhryu@segye.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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